우리 집에는 치킨을 시킬 때마다 발동되는 의식이 있습니다. 상자를 열며 누군가 꼭 외치는 거죠.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2019년 이후 대한민국 치킨 상자 앞에서 이 대사를 안 듣기란 거의 불가능해졌는데, 그 국민 유행어의 진원지를 얼마 전 이병헌 감독의 코멘터리와 함께 다시 봤습니다. 1,626만 명이 웃은 영화 극한직업, 이 글은 그 리뷰 겸 감독이 직접 밝힌 비하인드 정리입니다. 워낙 다들 보신 영화라 줄거리와 결말 언급은 편하게 했으니 참고하시고,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극한직업 비하인드: 잠복은 망하고 장사는 대박복습부터 짧게. 실적은 바닥, 존폐 위기의 마약반. 만년 반장 고 반장(류승룡)은 후배가 먼저 승진하는 수모 속에서 국제 마약 조직 이무배(신하균)의 꼬리를 잡습니다...
어릴 때 동물원에서 미동도 없는 호랑이를 한참 보다가 아빠에게 물은 적이 있습니다. 저거 인형 아니야? 그날의 의심이 영화가 됐다면 아마 이런 모양일 겁니다. 해치지않아는 그 농담을 아예 사업 모델로 만들어버린 코미디입니다. 극한직업을 만든 제작사의 후속작이고, 안재홍과 강소라가 동물 탈을 뒤집어씁니다. 결말의 구체적인 내용은 적지 않았으니 관람 전이어도 편하게 읽으셔도 됩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6.5점입니다.해치지않아 리뷰: 동물 없는 동물원의 개장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로펌의 만년 수습 태수(안재홍)가 정직원 전환을 조건으로 망해가는 동물원 '동산파크'의 회생 미션을 떠안는데, 가서 보니 동물원에 정작 동물이 없습니다. 돈 되는 동물들은 이미 팔려 나간 뒤였죠. 궁지에 몰린 태수와 사육사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