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자면 저는 열한 살 생일에 창문을 몇 번씩 내다본 적이 있습니다. 호그와트 입학통지서를 물고 올 부엉이를 기다린 거죠 — 포터 세대라면 다들 한 번쯤 앓았을 증상입니다. 부엉이는 끝내 오지 않았지만, 대신 어른이 된 우리에게는 극장 문이 열렸습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그 위저딩 월드로 돌아가는 두 번째 문입니다. 에디 레드메인, 조니 뎁, 주드 로의 이 판타지를 관람 포인트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 결말 스포일러는 없으니 관람 전이어도 괜찮고, 시리즈 중 평이 갈린 편이라 팬덤의 애정과 비판을 함께 담았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5.5점입니다.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리뷰: 탈옥에서 시작하는 2막전편의 사정부터 간단히. 해리 포터보다 약 70년 앞선 1920년대, 세..
극장에서 두 번 졸고, 한 번은 옆자리 팝콘 소리에 깼습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을 보고 나오면서 제가 마음속으로 한 일은 마법사의 세계 해지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리포터 세계관의 프리퀄이라면 팬들의 향수를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먹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극장에서 확인해 보니, 향수가 서사를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 영화가 역으로 증명하고 있었습니다.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 각본이 무너지면 설정도 무너진다저는 해리포터 직격 세대는 아닙니다. 뒤늦게 소설과 영화를 접했는데도 어린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를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람입니다. 그 마음으로 신비한 동물 사전 1편을 봤고, 에디 레드메인의 매력과 옵스큐러스라는 설정 덕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