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동네 바둑교실을 석 달 다니고 그만뒀습니다. 원장 선생님의 한마디 때문이었죠. 너는 수읽기가 안 되는구나. 어린 마음에도 그 말은 오래 남아서, 신의 한 수 귀수편의 소년이 같은 말을 듣는 장면에서 옛 상처가 덧났습니다. 기재가 전혀 없다 — 다만 이 영화의 소년은 저처럼 바둑판을 접는 대신, 그 말을 한 사람을 평생의 과녁으로 삼습니다. 권상우 주연의 바둑 액션 활극이고, 결말과 반전까지 담은 리뷰이니 스포일러에 유의하세요.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신의 한 수 귀수편 리뷰: 기재가 없다던 아이이야기는 1988년에서 시작합니다. 훗날 귀수라 불릴 소년은 프로기사 황덕용의 집에 더부살이하며 잔심부름으로 연명하고, 하나뿐인 혈육인 누나 수연은 그 집의 청소일로 동생의 바둑 수업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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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2.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