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터 하나 해야겠습니다. 언젠가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같은 말을 반복하던 청년을 피해 슬그머니 자리를 옮긴 적이 있습니다. 위협적인 것도 아니었는데 그저 다르다는 이유로 시선을 돌렸던 그 몇 초를, 저는 영화 증인을 보는 내내 떠올렸습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변론이 정확히 그 몇 초를 겨냥하거든요. 정우성과 김향기가 나오는 법정 드라마이고 결말과 반전까지 담은 리뷰이니 스포일러에 유의하세요.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7.5점입니다.증인 영화 리뷰: 증인석에 선 소녀이야기는 한 사망 사건에서 시작합니다. 홀로 살던 노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가사도우미 오미란(염혜란)이 살인 혐의로 기소됩니다. 미란은 노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것을 목격했을 뿐이라 주장하고, 검찰의 유일한 증거는 옆집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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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8.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