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앱에서 네고를 시도하다 차단당한 적이 있습니다. 시세도 판매자의 사정도 알아보지 않고 다짜고짜 반값을 불렀던 거죠. 그날 배웠습니다. 협상의 제1원칙은 말솜씨가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것 — 상대를 모르는 협상은 협상이 아니라 구걸이거나 호통이라고. 손예진, 현빈 주연의 영화 협상을 둘러싼 혹평의 과녁이 정확히 그 원칙에 있습니다. 미리 밝혀두면 두 배우의 매력과 그들을 보러 간 관객의 감상은 온전히 정당하며, 이 글의 혹평은 배우가 아니라 각본과 설계를 향합니다. 결말까지 다루니 스포일러에 유의하시고 —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2.5점입니다.협상 영화 리뷰: 협상이 없는 협상설정부터 봅시다.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의 하채윤 경위(손예진) 앞에 사상 최악의 사건이 떨어집니다.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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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7.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