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의 TV 명화극장에서 더 록과 아마겟돈을 보며 자란 세대가 있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초록 구슬을 든 채 벌벌 떨던 얼굴을 수십 번씩 돌려 본 세대. 그래서 백두산을 보는 내내 저는 이상한 기시감에 시달렸습니다. 처음엔 오마주인가 했는데, 보다 보니 아니었어요. 이 글은 그 기시감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이고, 줄거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3점입니다.백두산 영화 리뷰: 이상한 기시감의 정체줄거리부터 깔겠습니다. 백두산이 분화해 한반도가 흔들리고, 마지막 대폭발을 막을 방법은 하나 — 북한의 핵무기를 확보해 백두산 탄광 갱도에서 터뜨려 마그마방의 압력을 빼는 것. 폭발물 해체반 출신으로 전역을 코앞에 둔 조인창 대위(하정우)가 작전에 끌려가고,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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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8.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