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를 처음 본 건 2020년 여름, 마스크를 쓰고 들어간 극장에서였습니다. 좌석은 한 칸씩 비어 있었고 팝콘도 못 먹던 시절. 텅 빈 새벽 거리를 지나 집에 오는데 방금 스크린에서 본 폐허의 서울과 마스크 뒤의 현실이 묘하게 겹쳐서 기분이 이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산행 4년 후의 세계를 그린 이 속편을 최근 다시 봤고,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후반부 전개와 결말은 이 글에 적지 않았으니 관람 전이어도 편하게 읽으셔도 됩니다.반도 영화 리뷰: 250만 달러짜리 귀향이야기는 부산행의 그 열차로부터 4년 뒤입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한국을 집어삼켰고, 삼면이 바다인 반도는 그대로 버려진 땅이 됐습니다. 가까스로 홍콩으로 탈출했던 전직 군인 정석(강동원)은 난민 신세로 연명하다 홍콩 범죄조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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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7.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