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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리뷰 (구조적 결함, 캐릭터 분석, 장르 충돌)

일요일 오후의 TV 명화극장에서 더 록과 아마겟돈을 보며 자란 세대가 있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초록 구슬을 든 채 벌벌 떨던 얼굴을 수십 번씩 돌려 본 세대. 그래서 백두산을 보는 내내 저는 이상한 기시감에 시달렸습니다. 처음엔 오마주인가 했는데, 보다 보니 아니었어요. 이 글은 그 기시감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이고, 줄거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3점입니다.백두산 영화 리뷰: 이상한 기시감의 정체줄거리부터 깔겠습니다. 백두산이 분화해 한반도가 흔들리고, 마지막 대폭발을 막을 방법은 하나 — 북한의 핵무기를 확보해 백두산 탄광 갱도에서 터뜨려 마그마방의 압력을 빼는 것. 폭발물 해체반 출신으로 전역을 코앞에 둔 조인창 대위(하정우)가 작전에 끌려가고, 핵..

카테고리 없음 2026. 8. 28. 08:09
씽크홀 리뷰 (하자점검, 비과학, 킬링타임)

씽크홀의 주인공 동원은 11년 만에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한 가장입니다. 그 마음에 이입해서, 저도 하자 점검표를 들고 이 영화에 입주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점검표가 빨간펜으로 가득해졌지만, 통과 도장을 찍어준 항목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차승원과 김성균이 웃긴 건 사실이니까요. 문제는 웃음이 덮을 수 없는 중대 하자가 하나 있다는 겁니다.씽크홀 리뷰: 하자 점검표를 들고 입주했다점검 항목 1, 입주민 구성. 1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해 빌라로 이사 온 동원(김성균)의 첫날부터, 501호 주민 만수(차승원)가 사사건건 엿을 먹입니다. 아침엔 체육관 파트타임 관장, 점심엔 사진관 주인, 저녁엔 대리운전까지 뛰는 멀티잡의 사나이. 도대체 잠은 언제 자나 싶지만, 이런 건 영화적 허용 — 이야기의 재미..

카테고리 없음 2026. 8. 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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