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이사는 늘 '손 없는 날'이었습니다. 달력을 짚어가며 날을 고르시던 어머니 — 과학이냐 미신이냐를 따지기 전에, 새 터전에 들이는 정성의 의식이었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영화 명당은 그 정성이 국운을 걸고 벌이는 전쟁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사극입니다.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의 완결편 — 조승우, 지성, 백윤식이 벌이는 이 묘자리 전쟁을 결말과 실제 역사까지 담아 정리합니다. 스포일러에 유의하시고,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명당 영화 리뷰: 흉지에 묻힌 세자때는 조선 후기 순조 시대. 몸이 허약한 효명세자가 매일 밤 올리는 탕약을 먹고 쓰러집니다 — 약에 손을 쓴 자가 있었던 거죠. 아들을 잃은 순조가 묘자리를 찾는데, 지관들이 입을 모아 천하의 명당이라 아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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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7.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