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와칸다 포에버 리뷰 (각본, 리리, PC논란)

함께 일하던 동료가 갑작스레 회사를 떠난 뒤, 우리 팀은 그 빈 책상을 한동안 치우지 못했습니다. 머그컵과 달력이 그대로인 자리 — 치우자니 야박하고 두자니 아픈 그 책상 앞에서 우리는 꽤 오래 서성였죠.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그 서성임을 블록버스터의 규모로 겪어야 했던 영화입니다. 티찰라를 연기한 채드윅 보스먼이 2020년 우리 곁을 떠났고, 마블은 그 빈자리 앞에서 영화를 만들어야 했으니까요. 미리 분명히 해둡니다. 이 영화를 보스먼을 향한 추모로 받아들이고 눈물로 배웅한 관객들의 감상은 온전히 정당합니다. 이 글이 옮기는 혹평의 과녁은 이 영화의 정체성이나 재현이 아니라 각본과 완성도입니다. 결말과 쿠키까지 다루는 리뷰이니 스포일러에 유의하시고 — 원본 리뷰어의 명시 평점을 따라, 제 점수는 ..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3. 13:33
앤트맨과 와스프 리뷰 (가택연금, 양자영역, 고스트)

자가격리 2주를 겪어본 사람은 압니다. 집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지, 그리고 상상력만 있다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거실이 헬스장이 되고 베란다가 카페가 되던 그 기억 때문에, 앤트맨과 와스프의 오프닝에서 저는 묘한 동질감으로 웃었습니다 — 가택연금 2년 차의 스캇 랭이 집 안에 골판지 미로를 짓고 드럼을 치며 버티는 풍경에서요. 폴 러드와 에반젤린 릴리의 이 유쾌한 마블 영화를 소개합니다. 결말은 적지 않았으니 관람 전이어도 괜찮고,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6.5점입니다.앤트맨과 와스프 리뷰: 가택연금 2년 차의 환영배경부터 정리합니다.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어벤져스를 유엔 산하에 두려는 협정을 놓고 반대한 캡틴과 동의한 아이언맨 편으로 히어로들이 갈라져 싸웠고, 캡틴..

카테고리 없음 2026. 10. 8. 09:41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리뷰 (세컨드찬스, 성장서사, 멀티버스)

샘 레이미의 1편을 극장에서 본 뒤로 20년, 저는 이 시리즈의 오래된 동창입니다. 그래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저에게 영화라기보다 동창회 초대장이었고, 극장을 나서며 방명록을 적는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페이즈4의 마블을 걱정하며 들어갔다가, 그 걱정을 비웃는 최고의 모습을 보고 나왔습니다. 이 글에는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안 보셨다면 아무 걱정 없이 즐기러 가신 뒤에 읽어주시기 바랍니다.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리뷰: 정체가 폭로된 세계는 룰대로 작동한다이야기는 파 프롬 홈의 마지막에서 곧장 이어집니다. 정체가 폭로된 히어로가 맞닥뜨리는 최악의 상황을, 영화는 놀랄 만큼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집 위에는 헬기가 떠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미스테리오를 추앙하는 무리는 스..

카테고리 없음 2026. 8. 5. 09:11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때부자

티스토리툴바

운영자 : 아벡이
제작 : 아로스
Copyrights © 2022 All Rights Reserved by (주)아백.

※ 해당 웹사이트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 상품 판매 및 중개의 목적이 아닌 정보만 전달합니다. 또한, 어떠한 지적재산권 또한 침해하지 않고 있음을 명시합니다. 조회, 신청 및 다운로드와 같은 편의 서비스에 관한 내용은 관련 처리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