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다리를 다쳐 한 달간 목발을 짚은 적이 있습니다. 그 한 달을 버티게 해준 건 목발이 아니라 짝꿍의 어깨였어요. 가방을 대신 메주고 계단에서 팔을 내주던 녀석 — 대신 저는 그 친구의 수학 숙제 전담이었죠. 서로의 부족한 칸을 채워주던 그 계약 같은 우정을, 나의 특별한 형제를 보며 내내 떠올렸습니다. 신하균과 이광수, 이솜이 나오는 실화 모티브의 드라마이고, 이 글은 결말 직전의 법정 장면까지만 다루니 관람 전이어도 괜찮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7.5점입니다.나의 특별한 형제 리뷰: 서로의 몸과 머리오프닝부터 이 관계의 문법이 나옵니다. 은행에 온 두 남자. 서류를 써달라는 직원에게 못 쓴다고 답하는데, 동행이 대신 써도 된다는 안내에도 못 쓴답니다. 이 대화의 주어가 한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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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8.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