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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리뷰 (암수범죄, 심리전, 실화)

대학 시절 자전거를 도둑맞고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못 찾는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만 거죠. 그러니까 제 자전거는 이 세상 어느 통계에도 잡히지 않은 도난 사건입니다. 암수살인이라는 낯선 제목이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암수범죄 — 실제로 일어났지만 신고되지 않거나 인지되지 못해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범죄. 자전거라면 씁쓸하고 말 일이지만 그것이 사람의 목숨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김윤석, 주지훈의 이 실화 모티브 수사극을 결말까지 담아 정리합니다. 실존 피해자들이 계신 사건이 바탕인 만큼 이 글은 절제된 서술로 쓰려 합니다. 스포일러에 유의하시고,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암수살인 리뷰: 교도소에서 걸려온 전화시작은 한 통의 전화입니다. 부산의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교도소에..

카테고리 없음 2026. 10. 19. 10:01
모가디슈 리뷰 (남북외교, 탈출작전, 절제미학)

모가디슈를 보고 나서, 저는 관람 후기를 본국으로 타전하는 전문(電文) — 외교 공관이 본국에 보내는 공식 보고 통신문 —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의 한복판, 총성이 도시를 삼키던 밤에 남과 북의 외교관들이 한 지붕 아래 모였던 실화. 이 글에는 결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안 보신 분은 관람 후에 수신해 주시기 바랍니다.모가디슈 리뷰: 본국으로 타전하는 관람 보고타전 1호, 현지 상황 보고.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UN 가입 지지를 얻어내려는 남북 대사관의 로비전이 한창입니다. "우리 페어플레이 합시다"라며 견제구를 던지는 남측 한신성 대사(김윤석)와, "우리는 당신들보다 20년이나 앞서 개고생하면서 이 아프리카 기반을 닦아왔다"고 받아치는 북측 림용수..

카테고리 없음 2026. 8. 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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